[골프칼럼] <2303> 머리 축이 곧아야 스윙이 살아난다
스윙의 대명사로 불리는 어드레스(set up)는 스윙을 위한 전 초전 자세로 스윙 흐름을 살려주는 인체의 동맥과 같아 어느 한쪽으로 상체가 기울면 스윙궤도가 바뀌거나 탑핑과팻샷(fat shot)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어드레스나 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머리가 기울어 위치가 바르지 못하면 스윙이 축소되고 궤도가 변하여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가 먼저 내려오면서 순간조절로 볼을 쳐 임팩트 흐름을 끊고 만다. 자세는 스윙의 정표이며 한편으로는 훌륭한 임팩트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감각과 템포는 스윙 축을 견고하게 하며 팔과 클럽이 일체 되어 원심력을 만든다. 몸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감각이며 이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템포(tempo)이다. 감각에 템포가 가해지면 샷은 정확해지고 흐름도 좋아져 장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어드레스 때 양발의 폭을 적당히 하며 양쪽 발바닥 안쪽에 체중을 고르게 배분해야 한다. 이것은 우측으로 머리가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윙 축을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된다. ‘자세는 지면으로부터(grip of the ground)’라는 골프의 명언은 바로 이점을 말한 것이며 체중이 바닥으로 깔려야 스윙 축이 바르며 임팩트 시 축이 무너지지 않는다. 아이언샷은 다운 블로우(down blow)가 필수적으로, 몸의 중심축(머리)이 샷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그러므로 샷을 할 때는 목에 힘이 빠진 상태로 어드레스에 들어가야 하며 이 자세에서 몸을 바르게 세운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목뼈와 척추를 바르게 세워야 의도하는 자세를 만들 수 있다. 만약 머리를 바르게 세우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어드레스 위치에서 양손과 섀프트(shaft)가 몸의 중앙에서 왼쪽 허벅지 선상으로 옮겨지면 체중도 자연히 왼쪽으로 배분, 자세를 바르게 세울 수 있다. 몸을 바르게 세우는 목적은 정상적인 스윙궤도와 함께 볼과 클럽 타면이 예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다운스윙에서 볼을 “떠” 올리듯 타면이 들리는 것은 상체가 우측으로 기울어 생겨나는 실수로 상체를 바르게 세울 수 있다면 스윙전체 흐름은 물론 아크(arc)에 견고함과 정확성이 곁들여진다. 특히 백스윙부터 탑 스윙까지 원래의 머리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몸 전체가 오른쪽 밀려 나가는 이른바 스웨잉(swaying) 현상이 일어나면 비거리의 손실은 물론 방향의 정확도를 잃고 만다. 이 같은 현상은 부수적으로 하체, 즉 무릎의 밀림현상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오른쪽 발바닥 안쪽까지 들리면 다운스윙의 연속성이 없어져 스윙은 갈팡질팡 중심을 잃고 만다. 따라서 백스윙 때는 우측 무릎의 견고함을, 다운스윙과 임팩트에서는 왼쪽 무릎이 밀리지 않고 버텨야 강한 임팩트는 물론 정확도가 살아나는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 스윙전체 흐름 스윙 흐름 어드레스 위치